"받아쓰기는 컴퓨터 기본 기능에도 이미 있잖아요?" 맞아요. Mac에도 기본 받아쓰기가 있고 Windows에도 음성 입력이 있어 둘 다 한국어를 지원합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입타자를 새로 만든 이유는, 긴 문서를 쓰는 분들의 작업 흐름을 원래 쓰시던 화면 그대로 지켜 드리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업무용 창을 벗어나지 않고, 말이 끊길 때마다 문장 단위로 이어지며, 우리 업계 말을 알아듣는 도구가 필요했습니다.
이미 있는데 왜 또 만들었을까요?
컴퓨터 기본 받아쓰기도 훌륭해요. 하지만 하루 종일 긴 문서를 쓰는 업무 현장에서는 사소한 끊김 하나가 흐름을 깨뜨리곤 합니다.
저희가 피하고 싶었던 번거로움은 세 가지였어요. 다른 창의 글을 복사해 붙여넣는 일,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답답함, 늘 쓰는 전문 용어를 매번 다시 고치는 일이요.
저희는 복잡한 기능보다, 매일 키보드 앞에서 고생하는 분들의 일손을 덜어 줄 데스크톱 입력 도구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보았던 하루의 장면들
기획을 시작하며 저희가 먼저 들여다본 것은 컴퓨터 앞에서 하루를 보내는 사람들의 오후였어요.
마감 시간이 다가오는데 첫 문단에서 멈춰 있는 기안문 화면이 있었습니다. 차트 기록을 늦게까지 정리하는 의사의 모니터, 품목 설명과 메일을 쓰느라 퇴근이 늦어지는 자영업 대표님, 그리고 관찰 기록을 쓰느라 눈이 피로한 선생님의 책상이 있었어요.
머릿속에는 결론이 가득한데 손가락이 키보드를 따라가지 못해 지체되는 장면들이었습니다. 이분들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을 말로 쏟아내면 쓰던 창에 그대로 적히는 도구였습니다.
그래서 고집한 세 가지
저희는 업무 현장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세 가지 원칙을 지켰습니다.
- 쓰던 창 그대로 커서 자리에 타이핑: 별도 입력 창을 띄우지 않아요. 커서 자리에 직접 글자를 넣습니다. 클립보드를 건드리지 않아 복사해 둔 내용이 날아갈 걱정이 없어요.
- 말이 끝나기 전에 문장 단위로 이어서: 말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끊긴 지점마다 문장 단위로 들어옵니다. 화면에 생각이 차오르는 과정을 보며 말할 수 있어 흐름이 끊기지 않아요.
- 우리 업계 말을 알아듣게: 업무에서는 한국어 문장에 영어나 약어가 섞여 나오는 일이 흔해요. "이번 주 KPI 리포트 전달해 주세요"처럼요. 한 문장 안에서 언어가 바뀌는 혼용 현상은 음성 처리 분야에서도 까다로운 과제입니다(HiKE 연구 논문 참고). 입타자는 한국어와 영어를 함께 알아듣도록 설계했고, 자주 틀리는 단어는 드래그 후 단축키로 등록해 다음부터 참고하도록 했습니다.
일부러 만들지 않은 것들
저희는 입타자의 역할을 분명히 정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기능은 일부러 넣지 않았어요.
- 녹음 파일 변환: 회의 녹음 파일이나 통화 녹음을 텍스트로 바꾸는 기능은 지원하지 않아요. 그 분야에는 이미 좋은 도구들이 많습니다.
- 회의록 자동 요약: 입타자는 없는 문장을 지어내거나 회의를 요약하는 도구가 아니에요. 마이크에 대고 말하는 문장을 커서 자리에 정직하게 받아 적는 입력 도구입니다.
"키 세 개 누르고 말하면 지금 창에 써진다"는 핵심 동작을 가볍고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집중했습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계속 다듬어 가고 있어요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입타자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인터넷 연결이 필수이고, 정확도를 100%로 보장하지는 않기 때문에 틀린 글자는 화면을 보고 손으로 고쳐 주셔야 해요. 옆 사람의 큰 말소리가 섞여 들어가면 받아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안문이나 메일의 첫 초안을 쏟아내는 용도라면 손가락의 짐을 덜어 드릴 수 있어요. Mac(애플 실리콘 M1 이상)과 Windows(10 이상 64비트)에서 같은 계정으로 쓰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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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컴퓨터 기본 받아쓰기와 함께 써도 되나요?
네, 상황에 맞게 골라 쓰시면 돼요. 입타자는 자기 단축키로만 켜지고, 다른 프로그램 단축키와 겹치면 설정창 「단축키」 탭에서 바꿀 수 있어요.
왜 녹음 파일 변환 기능은 없나요?
입타자는 데스크톱 입력 도구로 설계되었기 때문이에요. 지나간 녹음 변환보다 지금 키보드 위 손가락의 피로를 덜어 주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회사 보안 정책이 엄격한데 써도 될까요?
입타자는 음성과 받아쓴 글을 서버에 저장하지 않으며 AI 학습에도 쓰지 않아요. 다만 인터넷 연결을 쓰므로, 사내 규정이 엄격한 곳이라면 도입 전 보안 담당자에게 확인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